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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청약시장이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규제지역인 충남 아산과 전북 군산, 강원 강릉 등에 수만 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는 반면 대구 등 선호도가 높았던 광역시에서 미계약이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선 지방시장에서 청약 쏠림현상에 따른 ‘풍선효과’가 지나치게 커져 수요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규제지역' 3억원대 아파트, 6개월 만에 1억 넘게 올랐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아산 군산 강릉에서 진행된 분양에 총 9만5653명이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1468명)에 비하면 시장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아산에 가장 많은 6만1243개 청약통장이 쏟아졌다. 군산(2만7150개)과 강릉(7260개)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2월 군산에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2차’는 4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에만 2만7150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58.77 대 1로 군산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아산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도 514가구 모집에 3만1491명(평균 61.27 대 1)이 몰렸다.
 
경남 양산, 경북 포항, 충북 충주 등 비규제 지역의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양산 ‘e편한세상 남양산2차’ 전용면적 84㎡는 이달 3억6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6개월 만에 1억1000만원이 올랐다. 부산 등 인근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같은 주택형이 2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포항 북구의 ‘두산위브 더 제니스’ 전용 84㎡ 역시 지난달 3억5900만원(29층)에 계약했다. 지난해 11월(2억9800만원·11층)보다 6000만원 뛰었다. 충주의 ‘e편한세상 충주’ 전용 84㎡는 지난달 3억5900만원(3층)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동향에 따르면 충주시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주 0.32% 올라 한 주 전(0.19%)에 비해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청약규제가 강화돼 비규제 지역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현재 전국 49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111개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다. 전국 시·군·구 236개 중 절반 가까이가 규제 지역인 셈이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선호도가 높았던 광역시는 미계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인 대구 북구 칠성동에 공급된 ‘대구역 SD아이프라임’은 80가구 중 76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동구 봉무동에 분양한 ‘이시아 팰리스’도 36가구 중 34가구가 미계약됐다. 소규모 단지에서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청약에서도 미달이 나오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광역시 외곽은 도심과 달리 수요가 적은 데다 규제까지 더해져 청약 열기가 식고 있다”며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산업단지를 보유한 군산 아산 등과 그렇지 않은 지역은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규제지역은 청약, 대출, 전매 등 각종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게 장점이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대출 때 담보인정비율(LTV)은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최대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을 팔 수 있다.
 
 
다음달까지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총 22개 단지, 1만3785가구가 공급된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충주시 충주기업도시 4-1블록에서 ‘한화 포레나 서충주(478가구)’를 분양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형(전용 77·84㎡)으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양덕2구역 ‘창원 양덕 롯데캐슬’(956가구)을, 현대건설은 전북 익산 마동에 ‘힐스테이트 익산’(454가구)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21052812491